• 최종편집 2024-04-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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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시니어, 박현조 시인!
[박현조 시인] 박현조 시인은 고희를 훌쩍 넘긴 원로시인이다. 일찍이 1998년 월간 <문학공간> 신인상을 받고 등단하여 지금까지「시니어, 봄의 노래」등 14권의 시집을 냈다. 현재 제15대 (사)한국시인연대 회장이며 (사)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위직으로 퇴직하였으나 지금도 일선 현장에 근무하며, 한국시니어노동조합 충남지역본부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금도 누구보다 알차고 보람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박 시인의 시 세계는 그가 실향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데서 한 흐름을 엿볼 수 있다. 황해도 개성이 고향인 시인은 한국전쟁 당시, 어머니의 손을 잡고 형제들과 함께 남하하여 인천에 정착하였다. 이때 부친이 동행하지 못하고 홀로 북에 남게 된 것이, 시인의 초기 시를 관통하는 분단과 실향, 어머니의 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의 주제가 되었다. 물론 10여 년 전 인천을 떠나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홍성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요즘에는 농촌과 전원, 귀농 등을 소재로 한 시도 많이 쓰고 있다. 우연히 등산을 왔다가 지인의 권유로 시골에 눌러앉게 되었다는 시인은 이제, 택리지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명명한 이곳 청양과 내포를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온전히 내포의 한 시인이 되기를 원한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사회활동과 열정적 창작을 멈추지 않는 박 시인의 시혼(詩魂)에 경의의 박수를 보낸다. 귀 농 <박현조> 빛과 물 섞어 흙 버무리면 산비둘기 날아와 한 입 물고 고라니도 찾아와 씨앗 묻는다 봄볕이 입김 불어 주고 봄바람이 새싹의 눈 열어 준다 나 혼자 땀흘리며 땅 판 게 아니다 새잎이 돋기 전에 입김 불어 넣은 논밭 축복의 환한 햇살이 파릇한 새싹의 소망 키워 주고 꽃바람의 매운 손길이 단단한 줄기의 의지 키워 준다 나는 땅 파고 흙 버무렸을 뿐 햇빛과 바람으로 잎과 줄기 키우고 때 맞추어 내려주는 단비를 받아마시며 농작물은 스스로 생명의 집 짓고 농부는 햇빛과 바람과 사귄다. [박현조 시인 약력] 1998년 월간<<문학공간>> 신인상을 받고 작품활동을 시작 현재 제15대 (사)한국시인연대 회장 (사)한국문인협회 제27대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 부이사관 명퇴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 (상임이사)역임 전국시니어노동조합 충남지역본부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시니어, 봄의 노래⌟외 13권, 소설집⌜대선감질⌟ ‘전국공무원문예대전 행정자치부장관상’, ‘한국시인연대상’ 김영삼대통령표창, 노무현대통령근정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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